질투의 경우 보다 실질적인 횡단(transgression)이 일어난다. 질투란 연인으로부터 발견한 많은 영혼과 풍경에서 나의 부재를 각성하거나 망상하면서 생기는 감정이다. 그것은 사랑하는 애인에 의해 발산된 징후에 의해 펼쳐지는 세계가 나와는 전혀 무관한 어떤 실재임에 대한 통찰이다. 내 눈에 보이는 애인의 모든 말과 몸짓은 매순간이 배신이며 거짓이며 이별의 선언이다. 그러나 나를 배신하는 그 풍경들로 인해 나는 더욱 더 애인에 대한 열망과 사랑에 이끌린다. 질투에 빠진 나는 애인이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보고 경험하는 모든 있을 법한 행위와 상황들을 밝히기 위해 고통스런 해석을 쉼 없이 감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이 언제나 좌절로 귀결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다. 해석 행위가 깊어질수록 나는 애인의 세계로부터 배제되고,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의 대상에 불과한 존재가 될 뿐이다. 질투하는 여성이나 남성은 연인의 조각난 영혼들과 부스러기의 세계 속으로 끊임없이 파고들어야 할 운명에 처한다. 그 세계는 내가 결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며, 거짓말과 배신으로 베일이 가려져 애인의 표정이나 말의 진실을 감추고 있는 암흑의 세계이다. 바로 이 세계와의 대면 속에서 횡단이 일어난다. 애인이 내뱉는 단어 한마디는 그녀의 동성애 상대와의 대화를 암시하기도 하고, 슬쩍 엿본 그녀의 곁눈질 속에는 다른 남성에 대한 타오르는 욕망이 있으며, 내게 보내는 미소와 호의조차도 하나의 거짓된 음모로 꾸며지며, 감추고 있는 표정들 하나하나가 천근만근의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힌다. 그것은 “연적戀敵을 발견하는 것보다도 더 잔인한 부분 대상들”을 발견하면서 겪어야할 절망적인 전투이다.(Deleuze, Proust and Signs, 139~141)
<들뢰즈의 잠재론: 소멸과 창조의 형이상학>중에서 pp. 372-373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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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업데이트 하고 갑니다.
여전히 멋있으세요^^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여전히 솔직하시네요^^
아닌가? 빈말이 느신건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묶은 책? 종이책이요?
마치 <문예노트>는 책이 아니라는 듯이 말씀하시네요?
오른쪽 위에 주황 이미지 아래 적힌 문구를 상기해주세요!!^^
집을 장만하셨다니...축하합니다.
(그곳에서 집을 소유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들도 좋아하겠네요?
참, 그 이마 넓은 처자는 결혼했나요? 할 때 쯤 되지 않았나 싶은데...
참,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문예노트에는 없는 글이지만, 이번에 책 한권 나왔습니다.
확실이 사과꽃님의 공백기가 크긴 큰가 보네요...
문예노트를 거머쥘듯 휘저으며 들락거리던 그 파닥이던 의욕이,
손 안의 물욕(物慾)으로 시든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게시판에 따님 사진 올려 놓구선, . . .
사귀는 남자친구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넋두리 했잖아요.
못잖게 이마가 광범위 했던 것 같았는데, . . 아니었나요?
책은, . . <들뢰즈의 잠재론> 입니다. 홍보 좀 부탁~
10년이나 기다리시려구요? (덕담인지 악담인지^^)
의욕이 시든게 아니라 끈기가 되었군요...
왜 예쁜 딸을 외롭게 두실려고 그러세요?
하고 싶다면 해야지...
그리고 들뢰즈는 하나만(아니다, 지금 진행중인 것까지 2개) 더 내고 접을 겁니다.
완전히 단절을 하는건 아니겠지만.
그 이후로, 연구서는 그만쓰고, 비교적 쉽고 대중적인 책을 써보려고 생각중입니다.
10년까지는 너무 길고, . . 2년 후 쯤이 될 것 같은데, . . 모르죠 . .
사과꽃님의 열성을 잠깐 잊어버리고 제가 또 공연한 소릴 했나보네요...
책 홍보는 그냥 (반)농담으로 한 말이예요~
그냥 어쩌다가 우연히 얘기가 나올 때, 한 마디 해주시면 고맙다는 말이지...
일부러 누구에게 연락하지는 마세요... 민망하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