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는 Affordable Art Fair라는 미술 전시회가 있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저렴한 미술 전시회> 정도쯤 것이다. 제목에서 있듯이 저렴한 값에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있도록 마련된 전시회이다. 1999년도에 처음 런던에서 열렸고, 후로 일년에 차례씩 전시회를 한다. 2009 들어서는 전시회가 3 12일에서 15일까지 런던 Battersea 공원에서 열렸다. 


예술작품을 거래하는 가격이 어느 정도로 저렴한가 하면 최고 3 파운드에서 최저 수십 파운드에 이른다. 참여하는 갤러리도 120여개에 이르고, 행사기간 동안 수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한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www.affordableartfair.com) 참조하면 같다. 직접 방문해보라는 말이 아니라, 여기에는 우리가 배울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예술작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구매하는 관행은 예술의 생산과 유통과 보존 그리고 향유하는 과정의 민주화에 있어 중요한 단초이다. 재력과 권력을 소수가 예술을 독점하여 어두운 금고 같은 곳에 보관을 하고는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는 예술을 신비화하는 문화이다. 예술을 아무나 접근할 없는 신비로운 어떤 것으로 만드는 장본인들은 주로 예술 관련 지식인들과 예술 상인들 그리고 재력의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명성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예술이 아닌 명성에 열광하기를 원한다. 열광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필요치 않으며, 평론가나 상인들이 선전하여 배출한 베스트셀러 작가 몇이면 충분하다. 예술에 대한 열광은 예술가들을 소멸하게 한다. 또한 열광의 본질은 신비화이고, 신비화는 무지의 소산이므로, 이는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냉소만을 환기할 뿐이다.


예술은 인생을 다르게 바라볼 있게 해주는 인간이 만든 유일한 수단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예술을 접하지 못한 인생은 악착같고 반복적인 생존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예술은 숙명적인 것처럼 보이는 완고한 삶의 굴레를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단절할 있게 한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낯설고도 이질적인 어떤 인생이 액자에 담겨져 놓여있을 , 혹은 인쇄된 활자로 적혀 있을 , 우리는 어느 순간에 홀연한 깨달음 혹은 가벼운 홀가분함을 안고 우리 자신의 인생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다. 삶에 이토록 평화로운 혁명을 있는 수단이 어디에 있을까?


벤야민(Walter Benjamin) 기술복제 때문에 생긴 서구 예술의 변화를 크게 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종교와 계급에 의해 신비화되었던 예술이 신비를 벗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술품을 복제할 있게 되면서 예술은 특정 계급이나 교회의 배타적 보호로부터 해방되어 대중적이고 민주적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 예술이 흔해빠지게 되고, 원본의 권위와는 무관하게 어느 누구든지 변형하고 왜곡할 있게 되면서, 예술의 가치가 저하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으로 예술이 이용될 있는 소지가 다분해지게 되었다. 나치정권과 파시스트들이 정치를 심미화했던 경우가 좋은 예이다.


요컨대, 예술품의 기술적 복제는 예술을 종교와 계급으로부터 해방시켰지만, 대신에 예술을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시킨 것이다. 예술의 이러한 무가치함 속에서 다시 신비화가 일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원본작품에 대한 열광이다. 원본작품은 예술작품이기 보다는 골동품이나 유적, 혹은 물적 재산의 가치를 갖는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향유하는 대상이 아니라, 재력과 권력과 사회적 수완을 상징하는 소유물이 것이다. 뉴욕 미술시장에서 유명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계층은 주로 펀드매니저라든가 부동산 업자라는 사실은, 단지 예술 애호 층이 변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예술품이 개인의 소장품 목록에 오르게 되고, 특정 장소의 밀실에 갇히게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벤야민은 "예술을 정치화"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술의 정치화란 간단히 말해 예술이 민주적이 되도록, 예술의 가치가 모두에 의해서 부활할 있도록, 예술을 심미적 수준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수준에서 다루어야 함을 뜻한다. 판권, 재산권, 배포권, 저작권처럼 예술에 있어 이러한 법적 용어들이 나오게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접근할 있도록, 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소명을 지속할 있도록, 사회가 그에 합당한 문화를 조성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열린 광장, 열린 시장, 바로 전시회 같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전시회에는 예술적 신비화가 없어 보인다. 예술 공간 전반에 명성이 . 따라서 열광도 없을 것이다. 단지 즐겁고 유쾌한 향유만이 있을 뿐이다. 관객은 이상 이유도 모른 신비화된 명성으로 작품을 감상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취향과 기억과 심미적 능력으로 작품들을 대면해야 것이다. 그러다가 왠지 끌리는 작품 앞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고, 작품에 머무르고 싶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게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갑자기 작품에 대해, 작가에 대해, 혹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홀연한 깨달음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예술이다!


값비싼 대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사람들은 자주, 많이 가게 것이고, 새로운 예술가들이 그들의 입담에 오르내릴 것이다. 굉장한 규모의 재력으로 작품에 값을 치르는 특정 소비자가 아니므로, 예술가들이 돈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명의 베스트 셀러 작가 외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신비화된 문화에서의 예술활동에는 비할 바가 못될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돈은 상인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향유(열광이 아닌) 있는 관객, 그리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예술활동을 있을 만큼의 약간의 돈이면 충분하다. 그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 직업은 사업이 아니라 다름아닌 예술이기 때문이다.


예술가 본인이든, 예술 소비자이든, 혹은 예술 상인이든, 모두의 문화를 고민하자. Why not? 그리고 모델들을 찾아 선례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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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생전 모습이라고 한다. 신이 죽어버린, 아니 새로운 신이 탄생한 현대의 악취가 견딜 수 없어 무덤 속에서 출몰한 유령이 찍힌 듯 하다
가만히 보면 아우라(aura)가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벤야민은 기술복제로 인해 아우라가 사라졌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기술복제는 아우라를 생산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의심은 어쩌면 놀라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믿어지지 않는다" 혹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만큼 믿음에의 열망을 극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은 없을 것이다. 정말로 그 니체일까? 그 아름답기 그지없는 아포리즘의 대가인 백년도 넘은 바로 그 니체일까? 이제 그 의구심을 확인하기 위해, 아니 오히려 의구심을 일소하고 싶어 근거없는 기억들이 마구마구 솟아나기 시작한다.

"예전에 어디서 얼핏 듣기로, 니체는 생전에 한번도 저렇게 긴 비스마르크 콧수염을 기르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도 그럴 것이 제2제국을 독일의 재앙이라고 생각했던 니체가 아닌가? 사진에서 우리가 흔히 보던 콧수염은 새벽녘을 바라보는 듯한 총명한 시선의 옆모습과 함께 그의 아우라를 창출하기 위해 덧칠한 픽토그래프(pictograph)였다고 하던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잘못된 기억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은 나의 기억착오 혹은 소문착오를 오히려 증명하듯, 상상 속의 그 니체, 꼬장꼬장하게, 근엄하게 기른 콧수염의 니체를 우리 앞에 제시한다. 어쨌든 내 기억이 잘못된 것이어서 영상 속의 니체가 진짜(?)였으면 좋겠다. 그 마저도 아니라면 삶이 얼마나 지리멸렬해질까? 그의 모습이 진짜이든 가짜이든, 니체의 영상을 바라 보며 내가 마치 그림의 진본성(authenticity)을 의심하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사상(思想)의 아우라가 테크놀로지를 압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저 영상이 우리 앞에 드러난 이상, 그 촉각적 실체가 확인된 이상, 이제 그의 육체는 현재적인 것이 되었다. 그가 출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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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Bauer and Early Christianity



Speech at the Grave of Karl Marx(by Engels)




Ludwig Feuerbach and the End of Classical German Philosophy



The Housing Question



Law of Value and Rate of Profit



The Peasant Question in France and Germany



Societies for Marxist theories of class struggle and transition(by Larry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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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d and the Russian Menace




Synopsis of Capital Volume One, Book One



The Abolition of Landed Property



On the 20th Anniversary of the Paris Commune



Interview with Karl Marx, Head of L'internationale



A Short Relation of My Daughter Jenny on the Persecutions . . . at the Hands of the French Government



On Authority



Critique of the Gotha Program: Marginal Notes to the Program of the German Workers' Party



Socialism, Utopian and Scientific



Interview with Karl Marx(1879)



Strategy and Tactics of the Class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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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st League



The Poverty of Philosophy: Answer to the "Philosophy of Poverty" by M. Proudhon


Communism, Revolution, and a Free Poland


On the Question of Free Trade

Manifesto of the Communist Party

Wage-Labor and Capital


England's 17th Century Revolution


The Eighteenth Brumaire of Louis Bonaparte Napoleon

The Duchess of Sutherland and Slavery

Introduction to a Contribution to a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Pre-Capitalist Economic Formations

Inaugural Address of the International Working Men'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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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sm and the Augsburg



Marx's Letters to Ruge



A Contribution to the Critique of Hegel's Philosophy of Right(introduction)



On the Jewish Question



Economic and Philosophical Manuscripts



Critical Notes on the Article: "The king of Prussia and Social Reform" by a Prussian



Theses on Feuer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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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letter



Temp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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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s



Parmenides



Phaedo



Phaedrus



Philebus



Protagoras



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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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tylus



Critias



Crito



Epinomis



Euthydemos



Gorgias



Hipp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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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exenus



Meno



Alcibiades1



Alcibiades2



Apology1



Apology2



Cleito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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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icus



Ion



Laches or Courages



Laws



Letters



Lovers



Lysis or frie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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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관한 한 논문이다. 제목은 "The Perceiver Perceived: Unifying Reason and Instinct in Thomas Mann's Death in Venice"

토마스 만의 저 작품은 고전주의적 세계 속에 내재한 낭만주의적 본성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Luccino Visconti가 동명 타이틀로 영화로도 만들었다. 난 그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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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 한 때 좋아했고, 많이 들었던 칙 코리아(Chick Corea) 음악 하나 . . . 퓨전 삼바리듬과 매혹적인 플로라 퓨림(Flora Purim)의 보컬이 어울리는 곡 . . . <Light as a Feather>(1998)라는 앨범에 실린 첫곡. 이 앨범을 처음 구입해서, 첫곡을 듣는 순간 어린 마음에 받았던 충격이 기억이 난다. 또,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듣기가 편하고 쉬운 곡이라서 한 번 올려 보았다. Volu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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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Bataille의 저작 및 그에 관한 연구 목록



Bataille and Surrealist Pornography: Dance or Tread mill?



The Impossible Sacrifice of Poetry: Bataille and the Nancian Critique of Sacrifice



The Work of Alterity: Bataille and Lacan



Bataille and Sartre: The Modernity of Mysticism



La revolte enfantine: on Georges Bataille's "La Morale de Miller" and Jean-Paul Sartre's "Un Nouveau Mystique"



Bataille in Theory: Afterimages (Lasc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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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flecting, Re-membering, Re-collecting, Re-selecting, Re-warding, Re-wording, Re-iterating, Re-et-cetra-ing,...(in) Hegel



Nietzsche at the Altar: Situating the Devotee



Free Time! Ludicity and the Anti-work Ethic



The Scientific Imperative: Improductive Expenditure and Energeticism



The Attraction of Repulsion: the deep and ugly thought of Georges Bataille



Bataille and Mysticism: A "Dazzling Dissolution"



Virile 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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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less: Down and Dirty(interview with curators Rosalind Krauss and Yve-Alain Bois)


Irony/Humor in the Fast Lane: the Route to Desire in "L'Abbe C"




Bataille의 소설: The Story of the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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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rtes의 <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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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rtes의 <Discours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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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rtes의 <Discours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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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to Monoec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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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us의 Principal Doctr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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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eatise Concerning the Principles of Human Knowledge by George Berke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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