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록된 것들은 책을 읽다가 남기고 싶은 구절도 있고, 갑자기 떠오르는 아포리즘도 있고, 집중을 필요로 하는 분석도 있고, 차분하게 적어내린 단상도 있고, 두서 없이 끄적인 노트와 메모 등이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들은 내 외로움을 잊게해 줄 유일한 수단이 되어버렸다. 또 당신들을 만나게 해 줄 단 하나의 통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옥이 된다 해도 내 책임은 아니다. 어떤 악마의 짓이겠지!
이곳이 작은 섬광이 될 수만 있다면, 잠시나마 당신의 눈을 부시게 할 수만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문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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