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와 관련된 바따유(G. Bataille)의 논의들을 따라가다 보면, 궁극적으로 접하게 되는 하나의 주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주제는 그를 헤겔(F. Hegel)주의적 관점에 위치시키는 결과를 낳게 한다. 초보적 관점에서 볼 때, 그는 헤겔주의자이다. 에로티즘과 위반의 논의들은 절제된 형식을 따라 직선을 그어 가듯이, 하나의 과정 즉 부정적 정서들로 귀결되며, 또 한편으로는 부정의 메카니즘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 . .
<문예 노트>
bataille_eroticism.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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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한경씨는 제가 대학다닐때 교육심리교제도 번역하신 분이죠.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당시 물리학의 한계이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2005/12/03 00:49
거침없이 개방된 성은 노동력을 감소시키는 반면, 노동은 성적 충동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노동과 성생활은 양립이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노동과 의식으로 정의되는 이상, 인간은 성적 충동을 조절해야 하며, 때로는 그것을 무시하기도 하고 저주하기도 해야 했다. 자아에 눈먼 인간이 성을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인간은 대상을 향한 의식의 눈마저 멀고 말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세계를 무시하게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노동을 통해 의식을 얻지 못했더라면 인간은 아직도 어둠속을 헤메고 있을 것이다. (p.181)
잠깐 바따유에 관해 검색해봤는데 자료가 많진 않군요.전부 불어사이트군요.바따유가 철학자라는 것 외에 다른 기록이 있습니까? 제 개인적으로 바따유가 수사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파스칼처럼... 2005/12/20 03:06
바따유는 철학자이기도 하고, 민속학자이기도 하고, 시인이기도 하고, 특정 명칭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학위는 고문서학전공인데, 중세문화도 연구하고, 문학이나 철학. . 다방면에 걸친것 같습니다. 니체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현대적인 특징을 갖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이론가들이 포스트구조주의의 원류를 이 바따유라고 하더군요. 데리다나 푸코나 들뢰즈가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바따유는 헤겔과 니체를 결합한 형태라고나 할까요? 에로티즘에 대한 담론도 가만히 보면 헤겔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비헤겔적인 것 같고, . . 그렇습니다. 포스트구조주의가 헤겔로부터의 단절이라는 특징을 갖는다면, 아마 바따유로부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바따유는 또 한편 맑스주의자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참여한 잡지들이(<사회비평>, <비평> 등) 좌파 맑스주의 계열이 많더군요. . . 그러니까, 종합해보면 헤겔+맑스+니체 . . 뭐 이런 꼴인가요?! ^^
바따유의 글을 읽으면, 프랑스인들의 전형적인 글쓰기 형태가 보인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맑스라든가 니체 같은 독일인들은 글 속에 파토스가 강렬하게 스며있잖아요?! . . 그런데 바따유는 부드러우면서도 모호한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가 중간 중간에 한 두 마디씩 건네는 명제들이 섬광처럼 어떤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사르트르나 베르그송 같은 사람들도 그런 느낌을 많이 주는데, 바따유는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 2005/12/21 01:23